무법천지 동대문 쇼핑몰

강매
: ‘지나갔다 하면 무조건 잡고, 길을 막아요. 내가 옷을 자유롭게 살 수 없어요.’

대한민국 쇼핑의 중심, 패션 아이템의 집결지 동대문 쇼핑몰에 대한 충격적 제보. 동대문의 한 쇼핑몰서 일한 적이 있다는 제보자의 말에 의하면 동대문 상가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강매는 기본이요, 옷을 사지 않을 경우 구타까지 벌어지고 있다는것. 사정이 이렇다보니 나이 어린 학생들은 원하지 않는 옷을 억지로 살 수 밖에 없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가격: 나이따라 성별따라 천차만별. 가격은 옷장수 맘대로
이 뿐만이 아니다. 같은 옷이라도 사람에 따라 달라진다는 동대문 쇼핑몰의 가격. 각기 다른 나이와 성별의 사람들이 같은 옷을 구입한 후 가격을 비교해보는 실험 실시했다. 10대 남학생, 여학생 팀과 엄마와 아들 팀 그리고 성인남성이 매장을 방문한 결과 최고 8만 8천원에서 최저 6만원까지.
가격차는 무려 2만 8천원이었다. 두 번째 실험결과도 마찬가지. 최고, 최저가 1만 8천원의 차이가 났다.

국산으로 둔갑한 국적불명 상품: ‘메이드 인 차이나 라벨은 다 잘라버려’
중국산은 절대 안 판다는 상가들. 그런데 국내에서 제작돼 메이드 인 코리아 표시가 있어야 할 옷에 라벨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예 중국산 라벨을 잘라 원산지가 어딘지 모르게 만든다고 한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국적 불명의 옷들이 국산으로 둔갑해 팔렸을지, 미루어 짐작 할 수 있을 정도다.

환불불가: ‘10분 전에 산 옷인데도 환불이 안되요.’
뭐니 뭐니 해도 제보자들이 입 모아 말하는 불만은 바로 환불거부. 심지어 제품에 하자가 있는 경우에도 환불이 안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하지만 상가 상인들은 웬만해선 환불이 안 되는 게 당연하다는 입장인데다 고객센터서도 별다른 대책이 없긴 마찬가지다. 이에 대해 공정위와 소보원, 해당구청 등 관할당국은 현장에서 물건을 사고 팔 때 행정적인 고발을 할 수 있는 기준이나 법적인 규정, 강제성이 없다는 입장이고, 해당업체 역시 문제점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만 관련법이 없어 관리를 할 수 없다는 기존의 입장만 고수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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