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차 전쟁 - 작고 싸야 산다

국내외 자동차 업계가 경기침체기를 헤쳐나갈 소형차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코트라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내수와 수출 부진에 허덕이는 도요타, 닛산, 스즈키, 혼다 등 일본 자동차 업계는 불황 돌파책으로 소형, 저가 차량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신차 판매 부진이 계속되자 고가 전략에서 벗어나 저가 소형차 위주로 '박리다매'에 힘을 쏟아 시장점유율부터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대표적으로 닛산은 일본에서 10년간 80만대를 판 소형차 큐브를 6년 만에 완전히 모델을 바꿔 26일부터 시판키로 했다. 특히 이전까지는 일본내 판매용이었으나 내년 봄부터 북미, 가을에는 유럽까지 수출키로 한 점이 눈에 띈다. 한국닛산은 고객의 요구에 따라 큐브 등 매력적인 모델의 한국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도요타도 최근 초소형차 'iQ(아이큐)'에 소형차 틀을 깬 고급스러움에 안전기술을 가미했다. 도요타는 고급 대형차의 기술을 소형차에 적용해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스즈키는 4년 연속 일본 내 판매 1위를 차지한 소형차 '와곤R', 혼다도 소형차 '라이프' 신모델을 선보였다.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일본차와 가장 치열한 경쟁 관계인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들도 잔뜩 긴장하고 있다. 폭스바겐, 푸조 같은 유럽차도 중소형차 품질이 높은 데다, 미국 빅3도 구조조정 뒤 소형차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은 최근 경제위기 속에도 판매량이 증가한 스마트(14만대)와 500(17만대), 미니(12만7200대) 등 유럽의 소형차에 주목했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이미지, 높은 연료 효율성이 공통된 성공 비결로 꼽혔다. 지난달 한국내 수입차 판매가 44.3% 급감한 가운데 BMW 계열의 소형차 '미니'의 판매량이 늘어난 것도 디자인 등 제품력 덕분으로 평가된다.
사실상 무경쟁 상태로 구입을 위해서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경차 모닝.


하루빨리 경쟁체재로 들어가 수준높은 경차를 입맛에 따라 골라 살수있는 환경이 조성되야 소비자의 권리뿐아니라 한국자동차의 미래가 보이지 않을까? 일본은 경차만 30종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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