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룡 아들 '팡쭈밍' 중국 국적 취득

"역시 중국의 어려운 사람을 위해 전재산을 희사하겠다는 성룡(成龍)의 아들답군."

중국을 대표하는 여배우인 장쯔이와 궁리, 탕웨이, 저우쉰 등이 인기 중국 연예인들이 앞다퉈 홍콩 영주권을 따거나 싱가포르 국적을 취득하는 것과는 반대로 청룽의 외아들 팡쭈밍(房祖名 26)이 국적을 미국에서 중국으로 바꿔 화제다.

중국 사이트들이 2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성룡은 팡쭈밍이 최근 미국 이민국의 거듭된 만류를 뿌리치고 미국 국적을 포기한 뒤 중국 국적을 취득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성룡은 중국 국민이 되겠다는 아들의 열망이 너무 커서 미국 국적을 버렸다면서 "정말 중국인이라고 생각한다. 조상을 생각해 '낙엽이 나무의 뿌리로 돌아가려는' 결심을 했다. 나와 아내도 적극 찬성했다"고 자랑스러워 했다.

아울러 성룡은 자선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 것은 물론 얼마 전에는 죽으면 재산을 아들에서 물려주지 않고 모두 값지게 쓸 곳에 쾌척하겠다고 선언해 감동을 선사했다. 팡쭈밍은 이런 아버지에 감화를 받아 자연스럽게 진정한 중국인이 되려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설명했다. 또한 그가 중국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만큼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서도 아버지의 후광에 더해 중국 국민이라는 지위가 필요했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일찍부터 아버지를 따라 연예인에 뜻을 둔 팡쭈밍은 로스앤젤레스에서 5년간 힙합과 텝댄스, 재즈를 배우는 조기 교육을 받았고 2001~2003년에는 본격적인 가수 수업을 거쳤다. 팡쭈밍은 윌리엄 & 메리 대학 1학년 재학 중인 2003년 홍콩 영화 <천기변2>로 스크린 데뷔했고 다음해부터 가수로도 맹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자작곡 <변주변창>이 유명하다. 그는 영화 <조숙>, <남아본색>, <전고>, 를 찍었고 현재 <추영>을 촬영 중이다.

2008/12/13 - [외국스타] - 성룡 김장훈에게 한글 격려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