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경기에 잘팔리는 상품
요즘 같이 경기가 어려울 때 오히려 잘 팔리는 상품이 있죠.
불황에는 여성들의 치마 길이가 짧아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제로 경기침체가 본격화된 올 가을 이후 추위에도 불구하고
짧은 치마가 긴 치마보다 두 배 가까이 팔렸습니다.

립스틱이 많이 팔리는 이유도 비슷합니다.

경기가 나빠지면 새 옷이나 장신구를 사는 대신 립스틱 색깔만 바꿔
저렴하게 멋을 내려는 여성들이 늘기 때문입니다.

싼 값에 취할 수 있는 소주, 저렴하게 끼니를 때울 수 있는 라면도
어려울 때 많이 팔리는 대표적인 생필품입니다.

불황에는 남성용 피임기구가 많이 팔린다는 속설이 있는데
실제로도 판매량이 늘었습니다.

또, 짜증날 때가 많아 칫솔질을 세게 하기 때문에 칫솔 판매는 늘어나는 반면
치약은 아낀다며 조금씩 써 소비가 줄어듭니다.

생필품에는 돈을 아끼면서도 허전한 마음을 달래는 곳에는
선뜻 돈을 쓰는 것도 불경기 소비 패턴입니다.

그래서 미래에 대한 불안 심리로 점집이 호황을 누리고 로또 판매량도 늘어납니다.

"소비가 줄어드는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전부 다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불안한 마음을 해소할 수 있는 쪽에는 오히려 사람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지는 경향"

불황과 관련된 속설들이 이렇게 많고, 또 잘 맞아 들어간다는 것은
소비자들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을 몸으로 느끼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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