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옷 입고 밖에 나오지 마세요” 중국 이색캠페인

"잠옷 입고 집밖으로 나오지 마세요."  상하이 지역발전위원회가 잠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일부 시민들의 습관을 고쳐놓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상하이 위원회는 최근 대낮에도 잠옷을 입은 채로 시장에 나와 물건을 사거나 산책을 하는 습관을 가진 시민들에게 이를 자제해 줄 것을 권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잠옷을 외출복처럼 입는 습관은 한 지역 신문이 "잠옷을 입은 채 아무렇지도 않게 거리를 다니는 시민들이 많아졌다." 면서 "일명 '잠옷 패션'은 상하이를 대표하는 스타일이 됐다."고 전할 만큼 보편화 된 현상이라고 한다.

AFP통신은 "중국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부유한 가정이 늘어났다. 그들은 '우리는 더 이상 누더기를 입고 자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시하기 위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옷을 입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에게는 잠옷이 일종의 부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잠옷을 입은 모습이 편하고 자유롭고 부의 상징이고 자신의 위상을 높일수 있는 수단이라고 생각되는 현실에서, 저따위 캠페인에 사람들이 동참할까. 못보여줘서 안달일텐데..
2010년 상하이 엑스포 때문에 캠페인 한다던데, 88올림픽 때문에 보신탕 단속하던 한국하고 똑같구나.
중국은 더도말고 덜도말고 정확히 20년전의 한국의 모습이구나. 저당시 한국인들도 별다른 근거도 없이 우리는 선진국과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했었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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