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수입자동차시장 BMW 1위 탈환

그 동안 수입자동차 월간 판매 1위를 질주하던 일본 혼다자동차가 7위로 떨어졌다. BMW, 아우디, 벤츠, 폴크스바겐 등 독일 차들이 1~4위에 올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2009년 2월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1년 전에 비해 19.9% 줄어든 3663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2008년 전체 수입차 시장 1위를 차지했던 혼다는 2월에는 228대가 등록되는 데 그쳐 판매량 7위를 기록했다. 2008년 같은 기간(824대)에 비하면 72.4%가 급감했다. 지난 1월(666대)보다도 65.8% 줄어든 수치다. 중형 세단 어코드, 스포츠유틸리티 차량 CR-V를 앞세워 수입자동차 시장을 평정했던 혼다로서는 굴욕적인 실적이다. 혼다(Honda)는 엔고(高) 현상에 따라 한국에서 차를 팔수록 손해가 커지자 연간 판매대수를 4000대로 제한했다. 또한 1월에 전 차종의 가격을 80만 ~ 190만원 인상한 것이 판매 급감에 결정타가 됐다.

중저가 수입차라는 가격 메리트가 사라지자 고객들은 곧바로 등을 돌렸다. 가격 차가 얼마 나지 않는다면 독일 차가 낫다는 것이다. 혼다는 3월에도 추가로 차량 가격을 320만~890만원 인상해 앞으로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된다. 혼다자동차는 미국시장에서도 2월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2월 수입차 등록대수는 BMW가 606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 495대, 메르세데스-벤츠 487대, 폴크스바겐 466대, 렉서스 283대, 크라이슬러 236대 순이었다.

모델 별로는 BMW 528이 241대로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아우디 A4 2.0 TFSI 콰트로(192대),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157대) 순이었다. 수입자동차 베스트셀링 모델 부동의 1위 자리를 1년간 지킨 혼다자동차의 어코드 3.5는 2월엔 모델별 판매 1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2009년 수입차 판매량 <KADIA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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