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10번' 서울 상계동 한 판매소 週 1억5000만~3억 매출

전국 판매업소 7000여곳중 '1등 배출' 1500~1600곳 달해

50% 이상은 月 평균 200만원 이하 수입 '빈익빈 부익부'

로또 명당으로 떠오른 판매점은 로또를 팔아 '대박'을 누린다. 1등이 자주 나와 명당으로 소문난 곳은 월간 최고 2000만~3000만원의 순수익을 거뜬히 올린다.
12일 나눔로또에 따르면 서울 상계동 소재 S판매점은 지난 1년간 매주 회차당 1억5000만~3억원 사이의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수수료가 5%(부가세 제외)인 점을 감안하면 매주 750만~1500만원씩, 월 3000만~6000만원의 고수익을 올리는 셈이다. 이곳은 로또 1등을 10번 배출한 곳으로, 대표 명당으로 알려지면서 구매자들이 장사진을 이루는 광경을 흔하게 연출하고 있다.

2위는 1등을 6번 배출한 충남 홍성 소재 C판매점으로 주당 1억~1억5000만원 어치를 팔았고, 월 2000만~3000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3위는 부산 소재 B판매점으로 1등을 9번 배출했고, 2위와 비슷한 판매추세를 보였다.

이밖에 청주의 D판매점, 수원 L판매점, 대구 S판매점, 부산 D판매점 등도 매주 평균 5000만~8000만원의 판매세를 보이며 월 평균 1000만원 내외의 고수익을 챙겼다.

로또 명당의 가장 큰 기준은 1등이 몇회나 나왔느냐다. 1등이 배출됐다는 플래카드를 내걸면 판매가 부쩍 늘어난다고 한다. 그렇다면 로또 명당으로 뜨고 있는 곳의 당첨 확률은 어떨까?

산술적인 로또 1등 당첨 확률은 814만분의 1이다. 즉 '814만 곱하기 1000원'을 하면 연간 81억4000만원 어치를 팔아야 1번 당첨될 수 있다는 얘기다. 서울의 S판매점은 연간 75억~15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 따라서 1년에 0.93~1.84회로 1등 당첨자를 배출하는 것이 산술적 계산이다. 부산 B와 홍성 C업소는 연간 0.62~0.93회, 청주 D업소는 0.43~0.49회 정도가 통계상 발생가능한 1등 확률이다.

그러나 이러한 로또 명당들은 실제로는 평균 1등 당첨확률 이상으로 1등을 배출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많이 팔리니까 1등이 많은 것 아니냐"는 분석을 무색케 하고 있다. 판매량도 많지만 '명당'으로서의 당첨운이 상당히 작용하고 있음을 배제할 수 없는 대목이다.

2008년 한해 동안 서울 S판매점은 3회, 부산 B판매점도 3회, 청주 D판매점은 1회씩 1등이 나왔다. 기본 확률보다 적게는 1.5배 이상, 많게는 3배 이상 높은 당첨률을 보였다. 그동안 배출 횟수 전체를 분석해도 역시 기본 확률을 훌쩍 뛰어넘는 1등 기록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런 호황을 누리는 업소도 있지만 제대로 운영이 안돼 폐업신청을 하는 곳도 부지기수다. 현재 국내 로또복권 판매점은 전국에 7000개 정도가 있다. 이중 1등이 나온 곳은 1500~1600여곳이다. 수익도 200만원 이하의 수입이 절반인 50.7%에 달하고, 200만~300만원은 23.5%이며, 300만원 이상은 26%에 불과하다.

로또 수익에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여파로 매년 5~6% 정도의 업소가 문을 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통계상의 확률보다 2~3배 높다고 할지라도 1등이 나올 확률은 여전히 수백만분의 1에 불과하다면서 일부에서 로또명당을 찾아다니며 도에 넘치는 구매를 하는 행위를 경계했다.

한편 로또 전체 판매액은 2003년 3조8000억원 이후로 판매량이 계속 떨어져 2008년에는 2조2600억원 정도로 집계됐다.


원본 출처 : 스포츠칸 (본것은 다음뉴스란 정확한 주소를 몰라 링크를 못걸어놨습니다.)
http://photo.media.daum.net/photogallery/economic/economy_others/view.html?photoid=3177&newsid=20090112212504843&cp=khan

P.S : 정말 한달전부터 내가 찾아서 한번써보고 싶은 내용이었는데, 근거자료 구할데가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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